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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사립대 입학정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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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사립대 입학정원 감축

입력
200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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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입시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사립대의 입학정원이 줄어들어 이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01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르면 교육대와 산업대를 제외한 161개 4년제 일반대학의 내년도 정원은 31만7,965명으로 2000학년도보다 1.13%(3,555명) 늘어난다. 그러나 국·공립대 정원은 6만7,177명으로 417명이, 수도권 사립대는 10만6,335명으로 546명이 각각 줄어들고 지방사립대의 정원이 14만4,453명으로 정보통신 등 첨단 이공계를 중심으로 4,518명 늘어난다.

특히 ‘두뇌한국21’(BK21)에 선정된 서울대가 학부정원을 전년도보다 213명을 줄이고 경북대가 43명, 전남대 50명, 경상대 40명, 부산대 47명, 부경대 22명, 충남대 2명 등 7개 국·공립대학이 입학정원을 417명 줄인다.

수도권 사립대도 BK21에 선정된 경우 또는 대학원 증원에 따른 학부 정원 감축 방침에 따라 연세대가 47명, 고려대 85명, 서강대 10명, 한양대 87명, 성균관대 135명, 이화여대 80명, 경희대가 5명씩 신입생을 줄인다.

한편 2001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시험 응시예상인원은 86만9,000여명으로, 실제 대학 지원 인원은 55만여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4년제 대학 단순 경쟁률(교대, 산업대 제외)은 1.74대 1로 지난해(1.81대 1)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교대와 산업대의 예상 증원 규모를 포함할 경우에도 단순 경쟁률은 지난해의 1.49대 1보다 다소 낮은 1.45대 1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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