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내년에 급속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컨퍼런스 보드가 18일 주장했다.미국의 저명한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보이기 시작한 경기 둔화세로는 인플레에 대한 FRB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할 것이라면서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는 경기의 활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FRB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퍼런스 보드는 현재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FRB가부작용없이 인플레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보드는 이에 따라 FRB의 추가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가 불가피할것이라면서 내년 중반쯤이면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인 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인플레 여부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달인 5월에 비해서도 0.5%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그러나 노동부는 CPI가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면서 에너지와 식품 부분을 제외한 CPI는 0.2% 증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의회 예산관리국은 최근 계속된 경기 활황세로 올 회계연도 정부의 재정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3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10년간 최대 2조4,000억 달러의 재정흑자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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