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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극복 '맞잡은 뜨거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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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극복 '맞잡은 뜨거운 손'

입력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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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지만 하고 나니 보람도 있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 같아요.” 땀범벅이 된 가수 겸 탤런트 김민종은 8시간의 지체장애 체험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연예인들 장애아픔 일일체험

"모처럼 의미있는 프로" 호응

MBC가 지난 달 20일 첫 선을 보인 ‘칭찬합시다’(화요일 오후 7시 25분)의 장애 체험코너 ‘손에 손잡고’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손에 손잡고’는 연예인들이 각종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장애인처럼 생활한다.

가수 김민종은 휠체어를 타고 여의도 MBC를 출발해 동대문시장을 거쳐 잠실 야구장에 도착했다.

보도턱에 걸려 휠체어에서 넘어지고 장애인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버스들을 지켜봐야하는 등 지체 장애인이 겪는 아픔을 느꼈다.

탤런트 허준호 김보성, 가수 클론 등이 지체장애 체험을 했다. 25일 방송에선 가수 샤크라가 출연해 시각 장애 체험을 할 예정이다.

시각 장애인 10여 명과 함께 눈을 가린 샤크라가 한탄강에서 레프팅에 도전한다.

최원석 PD는 “일반인이 장애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코너를 신설했다”고 말한다.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손에 손잡고’는 모처럼 보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는 한 시청자의 말처럼 그동안 지상파 TV의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은 KBS ‘사랑의 가족’단 한개뿐이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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