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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권 발행사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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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권 발행사업 '급물살'

입력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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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 발행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국민체육진흥공단 이연택이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탁사업자 선정신청 공고 및 사업설명회, 수탁사업자 위탁승인, 2001년 4월 투표권 발행사업 개시 등 향후 제반일정을 밝혔다.

먼저 공단은 8월초에 제안요청서 발송과 사업설명회를 갖고 10월초까지 신청서를 마감한뒤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께 수탁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단은 특히 수탁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과 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해 15명이내의 학계,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기준설정위원회와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5명내외의 감시단을 구성해 사업자선정 및 사업시행 이후의 사행성 시비 등을 엄격하게 감시할 계획이다.

공단의 수요예측분석에 따르면 2001년 972억원, 2002년 4,105억원, 2003년 7,580억원, 2004년 9,139억원에 이어 2005년에는 약 1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복권발행 매출액의 50%는 상금 등 환급금으로 사용하고 단말기보유업자 수수료(7~8%)와 수탁사업자의 운영비용 및 수익금은 2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의 운영비용비율은 프랑스 14.3%, 노르웨이 15.1%이며 일본은 15%로 예정하고 있다.

나머지 매출액(25%)은 월드컵경기장 건립지원 40%, 국민체육진흥기금출연 30%, 월드컵조직위와 대한축구협회에 각 10%를 배분하고 10%는 문화관광부장관이 정하는 문화·체육사업의 지원에 사용된다.

현재 수탁사업자후보로는 영국 리틀우즈와 합작, 3년전부터 치밀한 사업준비를 해온 타이거 풀스가 손꼽히고 있으나 최근 뉴질랜드의 스포츠게임 운영회사인 티에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스포츠 코, 대우정보통신과 손잡은 미국의 지텍이 경쟁에 뛰어들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SDS,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어 물밑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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