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01억1,000만달러로 6월말에 비해 7,000만달러가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유로화 및 엔화의 약세로 우리나라가 보유 중인 유로화및 엔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평가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동남아 외환위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면서 금융시장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됐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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