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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위는 곧 시드니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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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위는 곧 시드니 金?"

입력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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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상 올림픽대표선발전이 올림픽무대 못지 않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24일 끝나는 선발전에서는 내로라하는 세계적 스타들의 대결과 함께 가슴뭉클한 휴먼드라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시각장애인 말라 러년의 인간승리에 이어 매리언 존스는 올림픽 단일대회 최다인 금메달 5개 획득을 선언하고 나섰고 육상계주서는 쌍둥이형제가 계주팀에 포함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마이클 존슨과 모리스 그린은 200m에서 단거리최강자를 가린다.

■매리언 존스 5관왕 가능할까

매리언 존스(24)가 올림픽 육상에서 단일대회 5관왕이 되면 1924년 파보 누르미(핀란드)이래 두번째, 여자로는 첫 영예를 차지하는 셈. 칼 루이스 조차 84년 4개의 금메달에 그쳤다.

누르미는 당시 1,500m와 5,000m, 3,000m단체, 크로스컨트리 개인 및 단체 등 5개 종목을 석권, ‘인간기관차’라는 애칭과 함께 이름을 역사에 아로새겼다. 4관왕의 경우 앨빈 크랜즐레인(1900년) 제시 오웬스(36년) 칼 루이스(이상 미국) 등 5명이 배출됐다.

존스의 5관왕 달성확률은 회의적. 존스는 주종목인 100m와 200m, 400m계주서는 금메달이 유력시되지만 1,600m계주와 특히 멀리뛰기에서 취약한 것이 흠이다. 존스가 이번 선발전 멀리뛰기에서 기록한 7m02는 올 시즌 4위에 불과하다.

더구나 약한 체력과 올림픽은 개인욕심의 무대가 아니라는 주위의 비난도 존스의 대기록 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존스는 “5관왕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육상계주 쌍둥이 참가

미 육상사상 처음으로 쌍둥이형제가 릴레이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둥이인 앨빈 해리슨(26·형)과 캘빈 해리슨은 17일 선발전에서 나란히 2, 5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캘빈형제는 400m 티켓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대 6명인 1,600m계주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이 확실시 돼 올림픽 본선에서 쌍둥이가 바통을 이어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형제는 96년 올림픽직후 여동생이 살해되고 지난해 자신들을 키워온 할머니마저 세상을 하직하는 역경속에서도 역주를 거듭, 금메달획득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200m 대결

24일 펼쳐질 200m 대결은 진정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자존심싸움의 무대로 벌써부터 세인의 관심대상. 400m 천하무적이면서도 200m 세계신기록(19.32)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존슨(33)은 “두 종목 올림픽 2연패(連覇)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100m 세계기록보유자(9.79초)인 모리스 그린(26)은 “기록상 열세지만 200m에서 새 챔피언이 탄생할 것”이라고 벼른다. 언론의 관심도 이들 둘에 쏠려 있음은 당연.

때문에 대회운영본부측도 200m종목을 마지막 이벤트로 남겨두었다. 그린이 이 종목을 제패, 진정한 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할지, 아니면 특이한 업라이트주법으로 상식을 깬 존슨의 독무대가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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