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에 협력한 뒤 지난 50년간 반핵(反核)운동을 벌여온 호주 과학자 마크 올리펀트경(卿)이 98세로 사망했다고 유족측이 17일 밝혔다.올리펀트경은 지난 1943년 영국 과학자 팀을 이끌고 미국으로 건너가 원자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팀에 협력함으로써 불멸의 명성을 얻었으며 그 뒤 일본을 상대로 핵무기가 사용된데 깊이 충격을 받고 평생 대량파괴무기 반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운동을 벌였다.올리펀트경은 지난 1932년 케임브리지대학 커벤디시연구소의 젊은 물리학자로서원자를 분리하는 연구에 가담했다. 원자분리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추진된 맨해튼프로젝트의 중요한 과학적 토대가 됐으며 50년 귀국, 캔버러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했으며 호주과학원을 창설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1971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지사에 임명돼 76년까지 봉직하기도 했다./시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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