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비공식 국장급 접촉에서 사상 최초의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26일 방콕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장관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고 연기된 국교정상화 교섭 및 ‘일본인처’고향방문의 조속한 재개도 합의됐다고 밝혔다.
26·27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지역포럼(ARF)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고노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회담은 약 20분간 이뤄질 예정이다.
고노장관은 회담에 대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면서 “연기된 국교정상화 교섭의 조기 재개에 대해서도 협의, 재개 시기에 대해 합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교 교섭의 재개 시기와 관련, 양측은 8월말 일본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일본인처’의 고향방문은 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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