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업장(가압펌프장)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전력 전기요금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주택 전기료는 사용량만큼 요금을 내지만 산업용 전기료는 계산이 복잡해 최대전력(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았을 때의 순간전력 수치)과 사용량을 함께 계산한다.여름철에는 물사용량이 늘어나므로 다른 철에 비해 가압펌프장의 펌프를 더 가동시켜 당연히 최대전력도 높아진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면 최대전력은 줄어든다. 그런데 여름의 최대전력을 나머지 계절의 전기요금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이상하다. 국민을 위해 운영되는 국가주요 시설물의 경우 한전 전기공급약관의 최대전력 적용에 예외 규정을 두었으면 한다. 최대전력이 발생한 달만 최대전력에 대한 기본요금을 납부하고 나머지 달에는 다르게 적용하는게 합리적이다.
/이형묵·전주 완산구 서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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