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17일 “13일부터 닷새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역대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모임(Goldman Prize Reunion 2000)’ 참석자 45명이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동아시아 철새이동 통로상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는 등 무한한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지닌 새만금 갯벌이 간척사업으로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며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호주의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1990년 수상)상원의원은 “새만금 갯벌은 호주를 월동지로 하는 도요물떼새들의 중간기착지인만큼 호주에서도 대대적인 간척사업반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90년 설립된 골드만 환경상은 매년 6개 대륙별로 환경운동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금까지 총 71명이 수상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최 열(崔 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95년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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