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태 주요 14개국중 정치와 경제 안정도에서 모두 4위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최근 미국, 일본, 호주 및 한국 등 아·태14개국에 주재하는 외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이들 국가의 정치와 경제 안정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PERC는 한국 주재 외국 기업인들이 정치보다는 환율 추이, 금융과 재벌개혁,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수급 현황 등 경제 부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PERC의 조사 결과를 담은 '아시안 인텔리전스’제목의 보고서는 한국 부문에서 "지난 10여년간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며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총선 등을 통해 흥미로운 정치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경제개혁 의지가 퇴색돼 외국 기업인들의 우려를 사왔다"고 덧붙였다.
외국 기업인들은 북한이 남북 대화에 응한 이후 남북 관계에서 한층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으나 경제회복 이후 개혁 의지가 쇠퇴한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호주는 14개국중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네시아는 두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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