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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골프쇼 20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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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골프쇼 20일 '티오프'

입력
2000.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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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남녀골프쇼가 20일 밤(한국시간)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골프의 발원지인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파 72)에서 벌어질 브리티시오픈과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트빌의 메리트GC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시즌 3번째 남녀 메이저대회로 역사와 전통, 상금규모 등에서 다른 대회를 압도한다.

브리티시오픈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열린다. 186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40년 전통을 이어온 영국의 자랑이다. ‘영국에 브리티시오픈은 없다. 디 오픈(The Open)만이 존재할 뿐이다’고 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해로 129회째이며 총상금 453만달러, 우승상금 82만5,000달러(약 9억원). 이는 지난 달 100회를 맞은 US오픈 총상금 450만달러를 능가한다.

브리티시 오픈…우럽-미 자존심 대결, 우즈 그랜드슬램 관심

US여자오픈…박세리·소렌스탐등 톱랭커 146명 총출격

까다로운 출전자격으로도 유명한데 세계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을 비롯, 지난해 챔피언 폴 로리, 대회 5회 우승자 톰 왓슨 등 예선면제자 103명에다 최종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의 선수들이 추가된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 달 US오픈에서 3번째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여부. 우즈는 96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자격으로 출전, 7언더파 281타로 아마추어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프로전향 이후에는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다.

유럽과 미국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 지난 해 스코틀랜드출신의 폴 로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92년 닉 팔도 이래 6년간 비유럽선수에게 넘겨주었던 우승컵을 되찾았던 유럽세가 우즈를 앞세운 미국세의 거센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 지 눈길을 모은다.

US여자오픈 98년 박세리가 태국계의 추아시리폰과 연장전끝에 우승, 깊은 인상을 남겼던 대회. 역시 메이저타이틀중 가장 오래된 전통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46년 창설된 이래 올해로 55회째이며 총상금이 275만달러(우승상금 49만5,000달러)로 남자투어와 맞먹는다.

참가자격도 까다롭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

△지난 2년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지난 5년간 LPGA선수권 우승자

△전년도 LPGA투어 상금랭킹 40위이내

△전년대회 상위 20위

△전년도 여자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전년도 유럽 및 일본투어 상금랭킹 1, 2위

등이 출전권을 가지며 최근 지역예선 경쟁률은 평균 10대1이 넘었다.

이 대회의 최근 두드러진 경향은 외국선수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95, 96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98년 박세리를 비롯, 86년부터 지난 해까지 13년동안 절반에 가까운 6차례를 비 미국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해 우승자 줄리 잉스터, 시즌 다승선두로 나선 소렌스탐과 그 뒤를 좇는 캐리 웹(호주) 등 모두 146명이 출전한다. 국내출신으로는 박세리 외에도 김미현, 박지은, 국내 상금랭킹 1위 강수연, 박희정, 펄신, 아마추어 재미유학생 강지민, 송나리 등이 첫 메이저타이틀에 도전한다.

SBS스포츠채널은 브리티시오픈과 US여자오픈을 생중계한다. 스포츠채널은 브리티시오픈 20, 21일의 1, 2라운드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3라운드는 22일 밤 11시부터, 4라운드는 23일 밤 10시부터 각각 중계방송한다.

US여자오픈도 1, 2라운드는 21일과 22일 새벽 3시, 3라운드는 23일 새벽 4시에 중계를 시작한다. 그러나 4라운드는 위성수신 관계로 24일 오후 4시에 녹화방영할 예정이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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