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을 총괄하는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 공사의 간부 및 노조원들은 16일 오전 6시 제277회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대회에 나란히 참가해 화합과 단결의 뜻을 되새겼다.한국일보사와 일간스포츠, 서울경제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명예대회장을 맡은 김정국(金正國)서울 지하철공사 사장과 홍종민(洪鍾敏)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비롯, 김만화(金晩化)도시철도공사 노조위원장 등 양 기관의 간부 및 노조원 1,500여명과 일반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월 지하철공사 노조의 ‘무파업 선언’이후 두 기관의 노사 양측이 함께 공식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참가자들은 국립극장을 출발해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7㎞구간을 완주하며 서울 지하철의 보다 발전적인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사장은 인사말에서 “노사 양측이 협력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원한 지하철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고, 홍사장은 “노사 양측의 단결된 노력으로 지하철 7호선 구간을 이달말 개통케 됐다”고 자축했다.
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으며 공사 측에서는 참가 시민들에게 기념 수건 및 지하철 약도 등을 나눠 주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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