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사촌동생이 얼마 전 봉사활동 나간 얘기를 했다. 공원에서 휴지를 줍는 등 청소를 1시간30분 가량 했는데 6시간 봉사활동표에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단다. 그러면서 “누나가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다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 애들이 영악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건 영악한 게 아니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학교에 컴퓨터가 몇 대 보급되었는가’ ‘명문대 진학률은 얼마인가’등 에만 신경을 쓴다. 가장 양심적이어야 할 봉사활동마저 전시에만 능한 우리의 교육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도덕성을 가슴깊이 새겨줄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한다.김순덕·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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