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샤하브-3’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란 국영 테헤란 TV가 이날 보도했다.이란의 한 관리는 이날 테헤란 TV와의 회견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는 이란의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타국에 위협을 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 국방부는 미사일 시험발사 보도에 대한 공식 확인은 거부했다.
샤하브_3 미사일은 사정거리 1,300㎞로 이스라엘과 미군이 주둔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전역과 러시아 일부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본뜬 것으로 알려진 샤하브_3 미사일은 1998년 7월에 1차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이란, 이라크, 북한의 미사일 공격가능성을 이유로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은 이날 샤하브_3 시험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이란의 미사일능력 강화는 걸프지역의 평화와 대량파괴무기확산 저지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으로의 미사일 기술 및 장비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이전 받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핵무기 프로젝트와 결합된 것으로 이스라엘에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개발속도면 이란은 2005년에 핵능력을 갖게 되고 2010년이면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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