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15일 오키나와 남부 지노완시에서 주민과 각계 지도자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1995년 이후 최대규모인 이번 반미시위는 3일 새벽 후텐마(普天間) 기지 소속 해병대원이 민간인 아파트에 침입, 14세의 소녀를 성추행한 데 이어 8일에는 미 공군기지 소속 군인이 뺑소니사고를 낸 데 대한 항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미군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와 미군기지 축소, 일본 주둔 미군 지위에 관한 미·일협정 개정 등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 다음주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
/나하 APF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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