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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확인 50여명

입력
200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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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적십자가 보내 온 이산가족 교환방문자 명단이 발표되자 방송사에는 “내가 맞다”는 확인 전화가 빗발쳐 이날 대상자 중 50여 명의 생사와 거주지가 확인됐다.KBS는 오후 7시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 형식으로 명단을 방송했다. 또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끝난 10시 35분 이후에는 정규편성을 전면 취소하고 계속 명단 발표와 함께 확인된 사람들의 전화 인터뷰와 사연 등을 소개했다.

일부는 방송사에 달려와 확인을 하고 방송에 출연해 애타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화가 개설된 KBS 부조정실에는 네 대의 전화가 계속 불통일 정도로 확인 전화가 쇄도했으며, 1시간 동안 10여명 이상의 대상자가 확인됐다.

한편 MBC와 SBS는 별도의 긴급 편성 없이 각각 9시 종합 뉴스에서 명단을 공개하고 인터넷사이트에 게재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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