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해외매각에서 제외됐던 버스·트럭 등 상용차부문이 8월 말부터 제한적인 국제입찰 방식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대우구조조정협의회 오호근(吳浩根)의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상용차 부문 매각도 대우차 매각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내달 말부터 매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구조협은 이에 따라 늦어도 9월 초에 볼보와 르노 등 해외 4개 상용차업체에 입찰초청장을 보내 제한적인 국제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주요 매각대상은 연간 2만대 생산 규모의 군산 대형트럭 공장과 6,000대 규모의 부산 버스공장 등 국내 2곳, 중소형 상용차 생산법인인 체코 대우아비아(AVIA)사, 3만2,000대 규모의 중소형 상용차 생산법인인 폴란드 DMP사, 5,000대의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중국 계림대우객차유한공사 등 해외법인 3곳이다.
오의장은 대우전자 처리문제와 관련, “백색가전과 음향기기, 영상부문 등사업영역이 다양해 부문별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일괄 및 분리매각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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