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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장형 형제 시드니 동반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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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장형 형제 시드니 동반출격

입력
2000.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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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형제가 되고 싶습니다." 1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올림픽 체조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함께 획득한 이주형(28)-장형(26·이상 대구은행)형제. 이들의 올림픽 동반출전은 한국 올림픽사에 처음있는 일이다.형인 이주형은 평행봉 모리스에 기술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했고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동생 장형은 그동안 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국내 안마의 일인자임엔 이견이 없다. 형과 함께 메달을 획득한 세계대회만도 무려 5번이고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안마종목 금메달을 따내 형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96년부터 함께 선수촌 생활을 시작한 이들 형제는 선수촌내에서도 우의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운동외에 다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체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형제의 마지막 희망은 시드니올림픽 동반 메달획득.

이주형은 올림픽 금메달이 지상목표라 밝히고 있고 동생도 “금메달은 형에게 양보할 생각이지만 경쟁에서 질 생각은 없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날 조성민, 김동화가 개인전 3,4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도 협회 추천선수로 추가 선발됐다. 여자부에서는 최미선이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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