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력 업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 1인당 생산성과 기술력 등 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주요 산업별 전망과 경쟁력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과 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1위(40.9%)와 2위(35%)를 차지했으나 경쟁력 면에서는 일본의 85%와 60% 수준에 머물렀다.
유화와 섬유, 철강 등도 시장점유율에서 3위(5.1%)와 4위(5.5%), 6위(5.2%)에 올랐으나 경쟁력은 선진국의 50~80% 수준에 그쳤다.
디지털 가전은 시장점유율에서 5위(4.0%)를 나타냈으나 원천기술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고, 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이 7위(5.2%)지만 기술개발능력 등에서 여전히 열세에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컴퓨터는 시장점유율에서 11위(2.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요소 기술에서 선진국에 비해 2~4년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반도체부문은 시장점유율 3위(6.2%)를 차지했으며, 특히 D램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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