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계는 차기 대통령으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99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스포츠계 인사들이 대선후보들에게 기부한 정치자금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스포츠계가 대선 선거자금으로 정치권에 뿌린 돈은 39만516달러. 이중 공화당의 부시후보가 16만797달러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였던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10만1,805달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4만8,250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은 3만6,500달러로 가장 저조했다. 종목별 대선 선거자금 기부금액은 메이저리그가 9만9,055달러로 가장 후했다.
프로농구(NBA)는 7만8,550달러, 프로풋볼리그(NFL)는 5만4,125달러를 기부했다. 골프(PGA)계는 3만3,037달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선거자금 등을 포함한 정치헌금으로 스포츠계가 뿌린 총액은 370만달러. 그중 83.8%를 구단 오너가 기부했다.
최다기부자는 메이저리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주 피터 앤젤로스로 75만8,000달러인데 대부분 민주당에 헌금했다. 2위 역시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구단주 칼 린드너의 73만3,000달러였다.
최고 1,000달러가 가능한 개인별 현역선수 기부자중에는 NFL 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자골퍼중 그렉 노먼, 아놀드 퍼머 등 14명이 정치자금을 내놓았고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앤드리 애거시는 1,000달러를 고어의 선거자금에 보탰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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