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박종호가 59경기에 연속으로 출루하며 최다연속경기출루신기록을 세웠다.박종호는 13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전에서 4회초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종호는 5월3일 삼성과의 대구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59게임에서 단 한경기도 거르지 않고 출루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종전기록은 이종범이 96시즌 7월 28일부터 97시즌 4월26일까지 세웠던 58경기연속출루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오릭스 블루웨이브)의 69경기연속출루기록이 최다이다.
올시즌 들어 절정의 타격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박종호는 3할5푼4리로 장성호(해태·0.356)에 타격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출루율부문에서도 장성호(0.464)에 이어 2위(0.438)에 올라있다.
그러나 현대는 이날 SK에 5-8로 역전패하며 7연승행진을 마감했다. SK는 3-5로 뒤진 8회말 이진영이 현대 선발 정민태로부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브리또가 정민태대신 마운드에 오른 조웅천으로부터 좌월역전 투런홈런을 뺏어내 전세를 단숨에 6-5로 뒤집고 계속된 찬스에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패전투수는 면했으나 8회 1사까지 8안타(홈런 1개포함)를 맞으며 5실점(5자책점) 12승문턱을 넘지못했다. SK 구원투수 콜은 7회부터 구원등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또 SK 브리또는 4타수 3안타를 치며 4타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잠실경기에서는 두산이 0-2로 뒤진 9회말 안경현의 끝내기 안타로 해태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말 무사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득점한후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홍성흔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안경현이 중전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힘겹게 마무리했다. 두산 마무리투수 진필중은 구원승을 따내 32SP를 기록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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