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이 “경제환경은 달라졌는데 경제정책은 낡은 대증요법을 답습하고 있다”며 현 경제팀과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에는 “현 경제팀이 한나라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는 독설도 섞였다.박의원은 “증시가 죽으니 기업이 죽고, 기업이 쓰러지니 은행이 다시 부실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경제정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선(先) 자본시장 육성론을 주장했다. “획기적인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마련, 금융기관과 한계기업을 정밀 심사해 살릴 것은 살리고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중장기채 금리를 국제수준인 7%선으로 인하하고 환율도 조속한 시일내에 1,200원 수준으로 올려 주식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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