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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매출 6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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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매출 60조

입력
2000.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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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대그룹의 매출액이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15~45%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삼성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000억원의 2.5배에 이르는 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상반기 14개 상장사를 포함한 계열사전체의 매출이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조원에 비해 15% 늘어난 것.

이중 삼성전자가 매출 16조5,310억원, 순이익 3조1,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6.2%, 133.8% 이상 늘어났다.

또 삼성 SDI와 삼성전기 삼성물산 제일기획 역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삼성중공업과 테크윈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었다.

현대는 자동차와 조선 등 경기호조로 상반기 매출실적이 52조원으로 지난해 44조원보다 18%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7,000억원 수준.

현대자동차 매출이 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했고 기아자동차 4조8,000억원, 현대전자 4조3,000억원, 현대건설 3조1,000억원 등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현대 관계자는“올해 매출목표 104조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며 특히 하반기 수출이 대폭 신장할 것으로 보여 전체 매출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0조원으로 지난해 30조원에 비해 33%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에 상반기보다 2,000억원이 늘었다.

LG전자이 매출은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이상 신장됐고 LG전자와 합병하는 LG정보통신이 1조6,800억원, LG전산은 9,8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LG상사는 수출호조와 패션부문 내수증가로 9조6,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LG건설은 지난해 7,950억원보다 51%늘어난 1조2,000억원대의 매출이 추정된다.

한편 SK는 상반기 총매출액이 3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조7,000억원에 비해 45%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4,200억원 보다 크게 늘어났다.

SK 관계자는“SK텔레콤의 매출호조로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계열사별 구체적인 매출액은 아직 집계되지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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