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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포 "내 몸값 나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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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포 "내 몸값 나도 깜짝"

입력
200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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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팬들에게는 아직 낯설은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25)가 세계축구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다.이탈리아 라치오구단은 11일(한국시간) “파르마소속의 크레스포를 스카우트하기로 했다”며 이적료는 5,416만달러(약 596억원·평가액)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레스포의 이적은 라치오가 미드필더 마티아스 알메이다(아르헨티나)와 세리히오 콘세이상(포르투갈)을 파르마의 크레스포와 2_1로 맞트레이드 하고 여기에 1,723만달러의 현금을 얹어주는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크레스포의 이적료는 알메이다(2,216만달러)와 콘세이상의 몸값(1,477만달러·이상 평가액)과 현금을 합해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앙 비에리가 지난해 6월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5,000만달러가 최고액이었다.

184Cm, 78Kg의 크레스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으로 93년 리버 플라테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96년 소속팀의 국내리그와 남미클럽선수권 우승을 이끈 그는 곧바로 이탈리아 파르마로 이적했고 지난 4년간 팀에서 매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세리에 A 116경기서 62골, 지난해는 22골로 득점랭킹 3위. 국가대표로는 95년 데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득점왕에 올랐다. 현재 A매치 23경기에 출장, 8골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참가를 위해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크레스포는 자신의 트레이드소식과 이적료에 스스로 놀랐을 정도로 세계적인 대스타는 아니었다.

99~2000시즌 리그우승팀 라치오가 크레스포를 이적시킨데는 같은 로마를 연고로하는 라이벌 AS로마가 지난해 득점 2위로 아르헨티나의 간판 골게터 바티스투타를 피렌체에서 스카우트했기때문으로 알려졌다.

긴머리와 사각지대에서 정확히 날리는 슛감각으로 바티스투타와 비교되는 크레스포는 이로써 로마에서 대표팀 동료와 골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크레스포는 앞으로 5년간 매년 44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유럽선수권 독일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4강에 진출시킨 콘세이상은 이번 이적으로 크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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