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는 줄고, 약학과는 늘고.’의약분업과 의료폐업 사태 이후 의예과의 인기는 고개를 숙이고 약학과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평가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2일 3, 6월 실시한 두차례 모의고사에 응시한 19만7,051명의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추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등 의·약학계열을 지원한 모의고사 350점 이상 학생들 중 의예과 지원자는 3월 52.6%를 차지했으나 6월에는 50.1%로 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약학과 지원자는 3월 6.3%에서 6월 8.9%로 2.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의예과의 경우 3월 22.2%에서 6월 21.3%로 0.9%포인트 감소했고 치의예과는 18.9%에서 19.7%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의료 폐업사태 등에 대해 수험생들이 민감하게 반응, 의예과 인기가 하강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재수생의 재학생에 대한 성적 우위가 점점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의 경우 3월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각각 275.0, 247.0점을 얻어 28점 차가 났으나 6월에는 243.7, 276.7점을 얻어 33점 차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