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W. 보즈워스(60) 주한 미국대사가 내년 2월 외교문제 전문대학원인 미 터프대 플레처 스쿨의 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터프대측이 12일 발표했다.이 대학 대변인인 테리 앤 크노프는 보즈워스 대사가 “다년간 외교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학계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학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보즈워스 대사 영입 사실을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사안 때문에 뒤늦게 발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사는 1997년 주한대사 부임에 앞서 필리핀 대사, 국무부 차관보, 미·일재단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다트머스대 컬럼비아대 등에서 국제관계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보즈워스 대사의 이번 학장 취임이 대사직 사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사의 경우 임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정권 교체 등의 경우 교체되는 게 관례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한국과장을 비롯한 이른바 미국의 ‘코리언 데스크라인’에 대해 전원 교체를 추진중이다.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대사관 공사의 경우 본국으로 귀임, 미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으로 1년간 안식년을 보낼 예정이다. 메드퍼드(미 매사추세츠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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