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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D-99' 임성준 준비기획단본부장/한국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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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D-99' 임성준 준비기획단본부장/한국인터뷰

입력
200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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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립이래 최대 규모의 외교행사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12일로 만 100일을 남겨두고 있다.10월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ASEM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이 21세기 협력의 틀을 다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성준(52)ASEM 준비기획단 본부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SEM 서울 개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ASEM은 정부 수립 이후 우리 나라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입니다. 뉴 밀레니엄을 맞아 우리가 아시아·유럽 대륙간 협력과 발전을 모색하는 다자 정상회담을 주도한다는 점 만으로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한껏 높이게 될 것입니다”

-ASEM은 어떤 회의입니까.

"ASEM은 아시아와 유럽연합(EU)간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포괄적인 균형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창설된 대륙간 협의체입니다. 싱가포르 고촉통(吳作棟)총리의 제안으로 구성된 이 회의는 아시아 10개국, 유럽 15개국 등 25개국과 EU집행위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ASEM은 1996년 방콕, 1998년 런던에 이어 세번째로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을 논의합니까.

"세계화의 혜택과 부작용, 지식정보화, 교육문화 협력 등이 주요 관심사안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유럽국가들은 세계화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할 것이고 아시아 국가들은 그 부정적 측면을 거론할 것입니다.

지식정보화 분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3월 유럽순방때 제안한 아시아·유럽 초고속 통신망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ASEM 개최가 우리나라에 주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각국 정상들에게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각국의 협력을 구하는 최상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담은‘서울선언’이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중입니다. 이밖에 우리나라 이미지 홍보와 관광진흥에도 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아시아·유럽의 정상 26명과 3,000여명의 대표단·취재진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인 만큼 의전, 경호, 회의장 조성, 숙소배정 등 모든 면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컨벤션센터 개관식을 갖는 등 행사시설은 모두 완료됐고 정상들의 숙소도 7개 호텔에 분산 배정을 끝냈습니다.

행사 차량은 국내 자동차사로부터 270대, 유럽 자동차사로부터 130여대를 공동협찬 받았습니다.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위한 통역요원도 모두 선발했습니다. 1,2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준비가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최첨단 사이버 행사가 될 것입니다. 보안기능이 확보된 전자인증 시스템을 활용, 인터넷을 통해 해외의 참가자로부터 등록을 받습니다.

국제회의에서 이런 시도는 서울 ASEM이 처음 입니다. 8월부터 홈페이지(www.asem3.go.kr)에 접속하면 3차원 영상으로 컨벤션센터 회의장을 볼 수 있고 9월부터는 인터넷 방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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