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잖아요.”B2B사이버브랜드 전시장 링코엑스(www.linkoex.com)를 운영하는 정광의(38)사장은 초등학교 3학년때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그가 인터넷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이 자신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사업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링코엑스는 인터넷상의 코엑스 전시장이라 할 수 있다. ‘브랜드화’경향에 발맞춰 각 회원사의 상품을 로고로 전시해 클릭만으로 상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검색사이트이다.
한·중·일 기업브랜드 인프라를 구축, 아시아B2B 시장을 연결하는 장이 되겠다는 것이 링코엑스의 목표. 그 시작으로 지난 6월 중국신문사, 대위무역공사와 손잡고 링코엑스차이나를 설립했다.
서강대 전산계산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입, 대입에서부터 졸업후 직장을 구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검정고시로 대학입학 자격을 얻었으나 계속되는 입학거부로 3수끝에 가까스로 대학에 입학했다.
대입에 실패한 후 도장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장애인직업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나가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원장선생의 말에 쫓겨나듯 한 적도 있다.
“몸이 조금 불편한 것이 오히려 ‘벤처정신’을 잃지 않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강한 신념으로 삶을 이끌왔듯이 사업에 있어서도 역경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그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터넷의 특성상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으면 사업이 정체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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