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동해의 외로운 섬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살아있는 역사고 주권의 상징입니다. 정부가 독도문제와 관련, 일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민이 주권수호의 초석이 돼야 합니다.” 독도수호를 위해 영남권 대학교수 10여명이 발벗고 나섰다.'영남독도연구회’ 창립준비위원장인 경북대 류진춘(53·농업경제학)교수는 13일 대구 중구 삼성금융플라자 15층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독도주권선언문’을 공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5월 독도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이종학(73)독도박물관장이 참석, '독도의 지정학적 의미와 독도박물관’이란 주제강연도 한다.
류교수는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 체결로 동해의 영유권이 크게 손상되면서 독도에 대한 영토적 지위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학계가 독도수호에 앞장설 때”라고 말했다.
영남독도연구회는 창립후 '시민독도학교’를 열어 독도의 자연과 생태, 국제 및 역사지리학적 의의에 대한 강연회를 열고 독도방문을 통한 독도사랑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독도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중심으로 가칭 '독도주권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도 조직키로 했다.
류교수는 "일본은 우리의 국력이 약해질 때면 어김없이 독도문제를 거론하며 주권을 위협해왔다”며 "독도경비대는 총칼로, 영남독도연구회는 연구와 시민운동으로 일본의 독도침탈 기도를 물리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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