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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지역/구리 토평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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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지역/구리 토평지구

입력
200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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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요? 지난해 초 분양당시에는 그런 면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와서 그래요. 토평만한 곳도 없다구요.”(온누리공인 고진숙사장)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아차산길을 거쳐 경기 구리시 교문4거리 방향의 43번 국도를 자동차로 10분정도 달리면 오른편에 한강을 끼고 있는 아파트공사현장이 나타난다. ‘강북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던 구리 토평지구다.

분양 당시 ‘떴다방’이 몰리며 과열양상을 띠고, 분양권 프리미엄의 폭락양상을 빚기도 했지만 93.1%라는 높은 계약률로 마감돼 ‘역시 토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입지와 주거환경이 워낙 뛰어나 가수요자들까지 대거 분양계약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토평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수택·교문동 일대 23만 7,000여평에 위치해 있다. 오는 12월 우남아파트를 시작으로 2002년 6월 공무원아파트까지 모두 5,290세대가 들어선다.

가장 큰 장점은 한강변이라는 점. 같은 한강변이라도 주변환경까지 따지면 서울도심의 한강변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차산과 예봉산,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나무랄 데 없는 자연환경이다. 물론 앞쪽에 있는 일부 아파트만 집안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지만 다른 곳도 일단 바깥으로 나오면 시원한 한강의 풍치를 만끽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빼놓을 수 없다. 수도권 택지지구로는 보기 드물게 강북과 강남 양쪽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어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서울 도심에서 15㎞, 구리시청에서 2㎞ 거리이며 구리-판교간 고속도로, 43번국도, 6번국도와도 인접해 있다. 강동대교를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된다. 천호대교-토평동 강변북로가 2002년 완공되고 암사대교까지 세워지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미흡하다는게 흠.

분양직후부터 계속 치솟던 프리미엄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약간 하락해 올 4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더니 최근 거래가 살아나면서 다시 상승할 조짐이다. 고진숙사장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40평대는 4,000만∼5,000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며 “굳이 한강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다른 여건으로 볼 때 충분히 살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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