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벤처, 떡잎부터 키우자.’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알짜 벤처’로 키우는 업체가 늘면서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시작된 ‘벤처 인큐베이팅(창업보육)사업’이 민간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SK가 대덕연구단지에 SK대덕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생명공학및 정밀화학분야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도 대덕단지에 동부신기술사업화센터를 세웠으며, ㈜아이비즈는 부산에 인터넷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했다.
이밖에 대우 산하 연구조합인 고등기술연구원도 올들어 정밀기계분야 벤처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를 세웠으며 세원텔레콤과 인터넷써클 벤처기업협회 등 기존 벤처기업과 벤처기업 단체들도 벤처 인큐베이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도 올초 80여개에서 최근에는 230개로 늘어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창업보육사업 진출은 대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한 첨단기술의 벤처 사업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대기업의 경영노하우 이전 및 판로확보 등 초기 벤처기업 성장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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