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 간 3자 정상회담이 11일 미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 에서 개막됐다.이번 회담에서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국경선 획정 예루살렘 지위 난민 유대인 정착촌 등 현안들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 하루전인 10일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중동평화를 위한 지식과 경험, 용기를 지니고 있다” 며 "두 지도자가 평화협정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에 인위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싶지 않다”며 "양측 입장을 경청한 뒤 회담을 진척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대부분의 시간을 정상회담에 보낼 것이고 나도 전적으로 여기에 매달릴 것”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가급적 쉽게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리쿠드당이 이날 제출한 바라크 총리 정부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 반대 52, 기권 또는 결석 7 로 부결시켰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제안된 불신임 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이 나온 것은 처음인데다 2차 불신임안도 의회에 상정돼 있어 바라크의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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