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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김정일쇼크 없다" 통일교육 전면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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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김정일쇼크 없다" 통일교육 전면손질

입력
200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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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쇼크’등 국민의 대북 인식혼란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국민 스스로 대북관을 정립해 북한의 변화를 예측할수 있도록 하는데 통일교육의 중점이 두어진다.통일부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상황변화에 따라 종전 통일교육을 대폭 손질,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일교육기본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13일 통일교육심의위 실무위(위원장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와 22일 통일교육심의위(위원장 박재규 통일부장관)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뒤 올 하반기부터 학교및 일반인 통일교육에 반영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김정일 쇼크는 북한체제의 운영원리, 변화 양상등에 대한 국민의 체계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 부문별로 북한 사회가 작동하는 원리는 물론 그동안 북한체제가 위기에 대응해왔던 방식이 상세히 소개돼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를 판단, 예측할수 있도록 교육내용이 재구성된다.

일례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표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행동은 향후 교육에서 ‘개별사건’으로 처리되지 않고‘김국방위원장이 어떠한 필요성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보였는가’라는 식으로 상세히 분석된다.

통일부는 또 남북 정상회담이후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화해협력 과정을 통일교육내용에 반영하는 기본방향도 마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북한의 체제 위기등을 단순 서술하고 한반도 냉전 구조해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던 종전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향후 북한체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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