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화 수준이 세계 22위로 조사됐다.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은 11일 발간한 '2000 국가정보화 백서'에서 세계 50개국의 컴퓨터, 통신, 인터넷 방송 등 부문별 보급 및 이용률(1998년 통계 기준)을 토대로 국가 정보화 지수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가 22위로 지난해 2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 나라의 95년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볼 때 미국이 775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나란이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비해 네 계단 오른 6위로 유일하게 10위권안에 들었고, 일본 홍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13위, 대만은 한 단계 오른 20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컴퓨터가 22위에서 23위로, 방송이 17위에서 21위로 다소 떨어진 반면, 통신과 인터넷은 각각 16위에서 11위, 27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우리 나라는 특히 전년대비 성장률 53%로, 22위권내 국가들 가운데 대만(79%) 이탈리아(57%)와 함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92~97년 우리나라의 정보화 부문 투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5.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24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 1ㆍ4분기 국민정보이용지수(컴퓨터, PC통신, 인터넷, 유ㆍ무선전화 이용자수와 매출액 토대 산정)의 성장률은 24.14%로, 지난해 4ㆍ4분기 30.42%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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