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경신한 가운데 지수가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11일 주식시장은 금융권 파업협상이 타결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향후 금융권 구조조정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한때 863포인트까지 뛰어오르는 강세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장후반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혼란스런 양상을 보였다. 연일 상승행진이 펼쳐진데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주체들이 경계성 매물과 이익실현 매물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 주가급락의 주된 원인이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매도물량을 대거 쏟아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장중내내 초강세행진을 펼쳤던 금융주는 장끝무렵 매도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