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탄생한 소가 인공수정으로 임신, 무사히 2세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축산종합센터가 10일 발표했다.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체세포 복제소가 출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복제 기술의 실용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산한 어미소는 이시카와 축산종합센터에서 1998년 여름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소로 태어났으며 지난해 9월 인공수정으로 임신했다.
지난달부터 다른 소와 격리돼 출산에 대비해 오다 이날 암송아지를 자연분만했다.
송아지는 신장 53㎝, 체중 26.5g이며 어미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다.
농수산성 관계자들은 이번 출산은 체세포 복제소의 생식능력을 처음으로 확인, 복제기술로 우량 육우와 우유를 생산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체세포 복제소는 품종 개량과 양질의 육우 양산을 위해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사산·유산율이 높은 점 등이 문제로 남아있다.
일본에는 5월말 현재 75마리의 체세포 복제소가 자라고 있으며 3월말 현재의 통계로는 사산되거나 출생후 바로 숨진 비율이 28.7%에 이르러 보통소의 5.3%보다 크게 높다.
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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