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동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책은 어디 없을까? 매달 수백권씩 출간되는 어린이 책(전체 출판시장의 30~40%)의 홍수 속에서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최근 교보문고와 종로서적이 선정한 ‘어린이용 권장도서’(표)를 중심으로 방학 동안 읽을 만한 어린이 책을 소개한다.
우선 ‘신기한 스쿨버스’가 눈에 띈다. 지난 해 10월 첫 권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힌다’가 출간돼 지금까지 종합 베스트셀러에 포함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스쿨버스를 타고 수도관 안, 사람 몸 속, 땅 밑 세계 등을 돌아다닌다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창작동화로는 ‘안내견 탄실이’ ‘내 마음의 무지개’ ‘똥덩이가 좋아요’ ‘오줌 멀리싸기 시합’ 등이 출간 당시 화제가 됐던 책. 이 중 ‘안내견 탄실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화가의 꿈을 키워가던 주인공 예나가 시력을 잃은 뒤 안내견 탄실이를 만나 마음의 눈을 뜬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도도새는 왜 사라졌을까요?’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시튼 동물기’ 등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월 줄 수 있는 책. ‘세계를 지휘하는 음악가 정명훈’은 최근 새로워진 위인전 경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책으로, 7세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정명훈씨의 삶과 인간미를 재미있게 알려준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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