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가 죽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시추공이 무려 20만개 이상에 이르고 매년 공업용수용 한대대책용 등으로 2만개 이상의 시추공이 뚫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생수업체까지 가세하여 전 국토를 파헤치고 있다. 게다가 사용되지 않는 폐공이 방치돼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토양이나 지표수를 통해 지하수가 오염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오염물질이 폐공으로 들어가면 수시간 내에 오염되어 버린다. 폐공 1개를 되막는데 500만~7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업자들이 폐공을 돌멩이나 가마니로 대충 덮어버리고 만다는데 외국처럼 100㎙만 파더라도 당국에 신고하도록 해야겠다./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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