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병의 성추행과 구타를 견디지 못한 육군 사병이 자살했다.10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근남면 육군 모사단 수색대대 소속 이모(21)일병이 8일 낮12시5분께 부대내 야산계곡에서 K_2소총 2발을 자신의 머리에 쏘아 자살했다.
육군은 “지난해 12월27일 현 부대로 전입해 온 이일병은 2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부대 고참인 남궁모 병장으로부터 10여차례의 성추행을 당하고 남궁병장과 정모상병 등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해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 따라 성추행과 폭행을 한 남궁 병장을 구속하고, 정상병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대장과 소대장 등 3명을 부대관리 소홀책임을 물어 사단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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