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이 또 쳤다. 이승엽은 9일 프로야구 LG와의 대구홈경기서 시즌 26호를 기록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LG 세번째 투수 김광삼을 상대로 7회 1사에서 110㎙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전날에도 솔로포를 날린 이승엽은 팀이 11연승을 달리기 시작한 지난달 28일이후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엽은 시즌 26호홈런으로 10여일만에 한화 송지만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박재홍은 한화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4회 상대선발 송진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진루한뒤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20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SK를 상대로 시즌 20홈런을 쳤던 박재홍은 80게임만에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프로통산 23번째. 박재홍은 1996년 프로입단후 지난해를 빼고는 모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자신의 통산 4번째 기록. 그러나 프로야구사상 초유의 ‘40홈런-40도루’달성 가능성은 다소 낮다. 홈런(24개)에 비해 도루행진이 늦기 때문이다.
홈런은 남은 53경기서 40개 돌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0도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8차례나 실패한 박재홍은 프로 3년차이던 98년 43도루까지 기록한 예는 있으나 올 시즌 남은 경기서 20도루 추가는 벅찰 것같다.
팀동료 박종호도 5회 역시 송진우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 14게임 연속안타와 함께 5월3일 대구 삼성전이후 56경기 연속출루했다.
스위치히터 박종호는 이에 따라 ‘야구천재’ 이종범(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이 해태시절인 96년7월28일부터 97년4월26일까지 기록한 58경기 연속출루기록을 불과 3경기차로 추격, 대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패배를 모르는 폭주기관차 삼성은 대구 홈경기서 LG를 14-3으로 대파하고 11연승을 구가했다. 두산은 잠실경기서 SK를 4-2로 꺾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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