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20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정부 관계자는 9일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정치·사회·경제 등 포괄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ASEM에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9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ASEM 고위관리회의(SOM)때 10월 정상회의에서 서울선언을 채택할 것을 정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선언에는 회원국들이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지하고 향후 남북한 교류 및 평화공존 과정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25개 회원국과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서울선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 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SEM에서는 세계화의 혜택과 부작용 지식정보화 아시아와 유럽간 교육문화 협력 등이 주요 관심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식정보화 분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3월 유럽순방때 제안한 아시아·유럽 초고속통신망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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