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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임씨 美연방판사로

입력
200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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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존 임(48·한국명 임수완)씨가 미국 하와이주 항소법원 판사가 최근 미 연방법원판사로 임명됐다.한인이 연방법원 판사직에 임명되기는 1971년 하와이 출신의 허버트 최(84) 판사에이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6월 하와이주 상원의원들의 추천을 받아들여 임 판사를 하와이지구 연방법원 판사(현재 4명중 1명 결원상태)로 임명했으며 임판사는 현재 연방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임판사는 18년간 소신과 정의에 입각해 판결해왔기 때문에 상원 인준을 받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 4세대인 임판사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83년부터 변호사로 일하다가 93년 가정법원 판사, 95년 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지난해 고등법원 판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임판사는 2년전 경찰노조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비위경관의 명단을 공개토록 명령하고 4살짜리 아들을 구타해 혼수상태에 빠뜨린 한 여인에 대해 정신질환을 이유로 1급 살인죄 및 종신형에서 20년형으로 낮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임판사는 "주법원에서 다룰 수 없는 더 복잡하고 큰 사건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훌륭한 판결로 판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판사는 부인 에바시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버지 임관희씨는 호놀룰루에서 40년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TV와 영화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바 있다.

미 연방판사는 대법관 9명, 고등법관 179명, 지방법관 655명 등 850여명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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