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급락,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7%대에 진입했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달 16일(8.72%) 이후 내림세를 지속, 이달 3일 8.25%, 6일 8.06%에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7.96%로 급락했다.
국고채 수익률이 7%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6일(7.86%) 이후 8개월여만이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지난달 16일 8.72%에서 이달 6일 9.21%, 7일 오후 3시 현재 9.26%로 떨어졌다. 그러나 내주부터 금융파업이 시작되면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달들어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본격적으로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한데다 투신사 비과세펀드까지 가세, ‘수요 증가_ 공급 부족’현상을 나타내면서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금융파업이 원만히 해결될 경우 이같은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다가 3·4분기부터는 횡보 또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김기현(金起賢)연구위원은 “최근 금리하락은 채권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선취매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내달부터는 기관들이 보유 물량을 쏟아내면서 금리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나 매수세가 강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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