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물가로 갈까?”이상기온으로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각 자치구가 앞다퉈 분수대나 물놀이 공원을 조성하고 나서 시민들의 새 휴식처가 되고 있다.
노원구 느티울공원 서울 노원구는 상계동 느티울공원내에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는 물놀이 공원을 조성, 11일 개장한다. 지름 7m와 4m의 원형 물놀이 공간 두개를 만든 뒤 이를 잇는 폭 2m 길이 14m의 통로를 실개천처럼 조성한 것이 특징. 구는 바닥엔 자갈을 깔고 수심은 40㎝정도로 유지, 어린이들이 개울에서 노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계획이다. 물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활용한다.
광진구 수변공원 광진구도 최근 구의동 구의정수장 정문 앞 480평의 유휴지에 연못과 분수대 등을 갖춘 수변공원을 조성, 시험운영하고 있다. 분수대가 오전7∼9시, 오후1∼3시, 7∼10시 가동중이어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구는 기존의 플라타너스 대신 홍단풍나무 등을 심어 그늘도 만들고 정자도 마련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성북구 물의 공원 이에앞서 성북구는 지난 5월 종암로 숭례초등학교 앞에 ‘물의 공원’을 만들었다. 종암로 확장에 따라 생긴 자투리 공간을 가로 분수대로 꾸민 것. 공원은 485평 규모이며 분수대는 오전8∼9시, 낮12∼2시, 오후6∼8시 가동된다.
송파구도 지난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맞은편에 거리분수대를 설치했다. 105개의 노즐과 적·황·청·녹색의 조명이 장관을 연출,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놀이 공원은 더위에 찌든 시민들에게 상쾌함을 주고 있어 호응이 높을 뿐 아니라 먼지를 줄여주는 등 환경순화기능도 커 일석이조라는 것이 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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