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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전 10일부터 전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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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전 10일부터 전면 발행

입력
200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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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로 예정된 의약분업 계도기간에 10, 11일 이틀간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했던 전국 병원들이 방침을 바꿔 오는 10일부터 전면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전격 결정했다.이에 따라 원외처방전만 발행되는 다음주부터 하루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병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들은 병원내 외래조제실을 이용하는 대신 원외처방전을 들고 병원 밖 약국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병원협회(회장 라석찬)는 7일 오후 가톨릭의료원내 의과학연구원 2층에서 전국병원장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협의 이번 결정은 현 약사법 규정대로 의약분업시 병원내 외래조제실을 폐쇄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이 얼마나 심각할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병원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10일부터 외래약국을 폐쇄하고 환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병원 외래약국 폐쇄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정부와 국회에 약사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철회토록 촉구키로 했다.

병협은 병원장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결의문에서 “현행 의약분업안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환자불편 가중은 물론 국민들에게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고 말 것”이라며 “환자에게 약국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약사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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