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11시)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운명을 가름할 제3차 미사일 요격실험을 실시한다.미국방부는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200여㎞떨어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모조탄두와 탐지교란용 풍선을 탑재한 전장 19㎙의 로켓이 발사되면서 실험이 시작된다”며 “이 로켓은 발사 5분뒤 모조탄두를 분리하고 교란용풍선을 직경5㎙로 부풀리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로켓발사 5분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4,300마일 떨어진 태평양의 콰잘레인환초에서 요격용미사일이 시속 1만5,000마일로 발사되며 이 미사일이 고도 144마일 상공에서 모조탄두를 격추하면 대형섬광이 일게된다”고 밝혔다. 이날의 실험과정은 위성중계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요격실험의 성공여부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NMD체제 구축을 위한 1단계 공사 착공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차 실험은 성공했었으나 올 1월 2차 실험은 실패했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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