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손을 잡은 사진이 올 2학기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린다.7일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 보조교재 ‘생활의 길잡이’에 두 사람이 정상회담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서로 잡은 손을 들어올린 사진을 싣기로 했다. 이 사진은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남한과 북한 사람이 노력해야 할 일을 알아봅시다’라는 큰 제목 아래 첫번째로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눕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실린다. 이 교과서에는 이 사진 외에 북한에 비료를 보내는 사진, 남북한 친선농구경기 사진 등 남북 관련 사진 4장이 수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이런 내용을 담은 실험본 교과서를 일부 학교에 배포했으나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실무회담 사진을 정상회담 사진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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