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및 고문단 19명이 6일 저녁 서울 한남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모처럼 만찬모임을 가졌다.이회장과 정명예회장의 쾌유를 기념해 전경련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 강진구(姜晉求) 삼선전기 회장, 이준용(李埈鎔) 대림 회장, 현재현(玄在賢) 동양 회장,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 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 김석준(金錫俊) 쌍용건설 회장,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 장치혁(張致赫) 고합 회장,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 강신호(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유창순(劉彰順) 전경련 명예회장, 김준성(金埈成) 전경련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이 재계 총수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나타난 것은 1998년말 이후 처음. 이회장은 전경련 월례 회장단 회의 등 공식모임에 불참했었다.
재계총수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 모임에서 미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건강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었다.
이들은 이회장과 정명예회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 공동명의로 ‘금거북이’를 만들어 2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 이회장과 정명예회장의 건강회복을 기념한 자리여서 특별히 다른 화제는 없었다”며“앞으로 자주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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