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달러 이상의 양주반입이 지난해보다 월평균 8배이상 늘어났고 골프 해외 관광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를 물어야 하는 400달러초과 고급양주의 휴대 반입이 지난해 월평균 6병에서 올해 50병으로 대폭 늘어났다. 400달러 초과 고급양주는 올 상반기동안(1~6월) 총 301병이 반입됐으며 대부분 면세가격이 800달러 이상인 레미마르틴의 ‘루이 1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채를 휴대하고 해외 여행길에 오른 관광객수도 올 상반기동안 총 1만6,717명으로 IMF이전 동기(7,520명)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123명이 골프채를 휴대하고 출국했다.
김포세관 휴대품 통관국 전민식계장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표적인 사치성 관광인 골프 관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고급 양주의 반입도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여름 휴가철을 맞아 10일부터 9월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5월부터 3%였던 휴대품 검사비율을 7~8%로 조정한데 이어 여름 휴가철동안 10%대로 높이고 검사강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특별한 업무상 이유없이 해외여행이 빈번한 여행자를 비롯해 홍콩 등 유명 상품세일지역 여행자 골프, 사냥, 낚시, 보신관광등 사치성 해외여행자 등을 중점 검사할 방침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